광주연극계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한국연극협회 이사회 결의 사항

지난 6월 말부터 광주지회소속 연극인 3명이 지회소속 단원들을 성폭행한 과거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가해자중 한 명이 대한민국연극제 광주지역예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의 소속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연극제 집행부는 깊은 충격과 혼란 속에서도 즉시 엄정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가해자 3인을 한협에서 제명하였습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적법하고 투명한 후속 조치를 위해 한협은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7월 11일 한협은 복지•인권위원회를 통해 1차 진상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복지•인권위원회에서 제출한 결과 보고서 및 권고사항에 따라 한협은 협회 규정에 의거하여 긴급이사회를 열고 지역예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 ‘ㅇㅇㅇ’의 대한민국연극제 본선경연 참가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성폭력사태는 이유를 불문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우리 연극인은 아직도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피해자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연극협회는 성평등 실현과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2.07. 17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손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