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연극협회와 서울시 문화예술과가 지난 12월 20일 ‘서울시 민간위탁 <삼일로 창고극장 운영> 사무 2024년-2026년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1975년 개관한 삼일로 창고극장은 70년대 소극장 운동의 진원지이자, 한국 연극사 처음으로 ‘일 극단 일 극장주의’를 실현하며 40년간 이어온 실험연극의 산실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장소이다. 개관 이래 수차례에 걸쳐 폐관 위기에 처했던 삼일로창고극장은 2012년 서울시가 미래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해 2018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친 후 재개관함으로써 역사를 보존하고 문화의 지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재개관 이후 6년간 성공적인 소극장 산실의 부활을 보여준 서울문화재단의 위탁 기간이 2023년 12월 31일 부로 종료됨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11월 새로운 위탁처를 공모했다. (사)한국연극협회는 12월 6일 개최된 민간위탁 적격자 심의위원회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삼일로 창고극장을 위탁운영하게 된 (사)한국연극협회는 연극예술의 창달·발전을 기하는 동시에 연극인 상호 간의 친목과 복리 증진을 도모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연극인을 대변하며 연극예술의 향상 보급 및 보존, 연극인 및 연극 단체의 지도육성, 한국연극의 국제화를 위하여 앞장서고 있다.